일본의 미나미토리섬 인근 심해 희토류 개발: 진척 상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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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나미토리섬 인근 심해 희토류 개발: 진척 상황과 과제

미나미토리섬 인근 심해에서 희토류 진흙을 채굴하려는 일본의 추진 현황과 상용화를 위한 과제를 요약합니다.


5,500미터 심해에서의 자원 채굴, 검증 단계 돌입

미나미토리섬 주변 해역은 현재 일본 희토류 개발의 핵심 요충지로 떠올랐습니다. 2026년 2월 2일,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는 심해 지구물리탐사선 '지큐(Chikyu)'를 이용해 수심 약 5,500미터의 해저에서 희토류 진흙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획기적인 마일스톤으로 인해 미나미토리섬의 자원은 이론적 연구 단계에서 본격적인 실증 단계로 전환되었습니다.

희토류가 전략적 자원인 이유

희토류(희토류 원소)는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테르븀을 포함한 17개 원소의 총칭으로, 전기차 모터, 풍력 발전기 자석, 스마트폰 진동 모터, 정밀 유도 미사일 등 현대 산업과 방위 산업의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제 및 분리 공정에서의 독점력은 그보다 더 높습니다. 2010년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촉발된 중국의 대일 수출 제한 조치는 일본 공급망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이에 따라 자국 내 및 동맹국을 통한 조달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었습니다.

미나미토리섬 인근의 자원 잠재력

도쿄대학을 비롯한 연구진은 미나미토리섬 주변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해저에 엄청난 양의 희토류 진흙이 매장되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 진흙은 중희토류(heavy REEs) 원소가 특히 풍부하여 심해 망간 단괴보다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일본 정부는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방위 산업 전반에 걸쳐 이러한 전략 자원의 중장기적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용화의 한계: 경제성 및 기술 격차

그러나 실제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이번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경제성 확보, 채굴 및 운송 비용, 그리고 정제 및 분리 공정의 상용화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나미토리섬은 본토에서 약 1,900km 떨어져 있어 거친 해양 환경을 극복해야 합니다. 심해에서 진흙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채굴하고, 육지로 가져와 저비용으로 정제하여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술, 투자, 규제 지원을 결합한 장기적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환경 영향 평가와 국제해저기구(ISA) 규정 준수도 핵심적인 검토 사항이 될 것입니다.

'매장 확인'에서 '실행 준비' 단계로

이번 성과는 일본의 자원 정책이 '매장량 확인'에서 '실행 준비'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단계로는 대규모의 지속적인 채굴 실증, 민간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 설계, 그리고 국내 정제 기술 고도화가 꼽힙니다. 미나미토리섬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일본 자원 전략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습니다. 상용화까지는 10~20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그 초석은 오늘날 마련되고 있습니다.


【출처】

JAMSTEC, "심해 과학 시추선 '지큐'를 통한 미나미토리섬 앞바다 희토류 진흙 회수 성공" (2026년 2월) https://www.jamstec.go.jp/

경제산업성, "희토류 및 기타 광물자원 개발 정책" https://www.meti.go.jp/policy/nonferrous_metal/rareearth/

도쿄대학, "미나미토리섬 주변 희토류 진흙의 자원 평가" https://www.u-tokyo.ac.jp/